애플이 애플 실리콘 신작인 M5 칩을 탑재한 차세대 ‘맥북 프로 14’를 전격 공개했다. 새로운 맥북 프로 14는 최대 24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과 대폭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갖췄다. 애플은 M5 칩으로 성능을 향상한 아이패드 프로와 비전 프로도 함께 출시한다. 애플은 M5 칩이 AI 성능을 획기적으로 성능시킬 것으로 자신했다.
16일 애플에 따르면 M5 칩은 지난 M4 칩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성능을 자랑한다. 일상적인 앱 실행부터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온디바이스 구동까지 모든 작업을 가속화하며, 최대 24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으로 중단 없는 프로 워크플로를 보장한다.
M5 칩은 맥북 프로 14에 탁월한 처리 속도, 확장된 기능, AI 성능의 비약적 도약을 실현한다. 최대 24시간의 배터리 성능으로, 어디서든 중단 없는 프로 워크플로를 보장한다. 인텔 모델 대비 최대 14시간, M1 모델 대비 최대 4시간 연장된 배터리 수명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96W 이상 USB-C 전원 어댑터로 30분 이내 최대 50%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업계 최고의 35.9㎝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1600니트 HDR 피크 밝기와 1000니트 SDR 밝기를 제공하며, 나노 텍스처 옵션으로 눈부심을 최소화한다. 최대 2대의 고해상도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1200만 화소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와 스튜디오급 마이크, 몰입감 넘치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사양을 탑재했다.
새로운 맥북 프로 14는 세련되게 디자인된 맥OS Tahoe와 만나 탁월한 생산성을 실현한다. 대폭 개선된 스포트라이트와 연속성 기능, 완전히 투명해진 메뉴 막대 등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켰다. 맥OS에 보다 완벽하게 통합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더욱 직관적이고 강력한 맥 경험을 선사한다.
M5 탑재 맥북 프로 14는 스페이스 블랙 및 실버 등 2가지 마감으로 출시된다. 미국을 포함한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늘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22일 수요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다만 한국에서의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신규 아이패드 프로는 M4 탑재 모델 대비 최대 3.5배, M1 탑재 모델 대비 최대 5.6배 빠른 AI 성능을 구현한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N1 무선 네트워킹 칩은 와이파이 7 기술을 지원하며, C1X 모뎀은 셀룰러 모델에서 이전 세대 대비 50% 향상된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어디서든 끊김 없는 연결성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아이패드OS 26의 혁신적인 기능들이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고사양 작업을 직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이 제품은 11 및 13 모델로, 스페이스 블랙과 실버 2가지 마감으로 출시된다. 한국은 올해 처음으로 아이패드 프로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돼, 오는 22일 전 세계 동시 출시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혼합현실(MR) 헤드셋 기기인 비전 프로 신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첫 번째 버전과 비교해 성능 개선이 두드러진다. 기존 비전 프로에는 M2 칩이 장착된 데 비해 이번 신제품에는 최신 M5 칩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더 향상된 공간 경험을 가능케 하고 지원 언어가 추가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구현된다. 또한 맞춤형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전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배터리 수명도 더 길어졌다.
기기를 머리에 쓸 때 접촉면인 밴드 부분은 쿠션이 들어간 ‘듀얼 니트 밴드’라는 이름으로 개선돼 장시간 착용 시 피로감과 불편함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 맥북 프로 14, 비전 프로의 한국 출시 가격은 모두 이전 세대와 동일하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