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개시 4주만에 95% 신청…4조3000억원 지급 완료

행안부 “내달 소비쿠폰 효과 연구 착수”

제주시의 한 마트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개시 4주 만인 지난 19일까지 전체 대상자의 95.0%(4336만명)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급 금액은 4조3364억원에 달한다.

 

정부가 위축된 소비 진작을 위해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달 22일부터 신청·지급이 시작됐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지급 방식별 신청자는 신용·체크카드가 2997만16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카드 721만8581명, 지류 75만3579명이고, 선불카드 신청자는 542만291명이다.

 

소비쿠폰은 올해 6월 부과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선정기준 이하인 경우 지급대상자가 된다. 가구원의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초과하거나 지난해 귀속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가구의 가구원 모두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대상으로 담당 지자체에서 직접 방문해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2만2675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32만1741명에게 지급이 완료됐다.

 

2차 소비쿠폰 신청은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며, 사용 기한은 1차 소비쿠폰과 함께 11월 30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행안부는 다음 달 중 전문기관을 통해 소비쿠폰의 소득수준별·지역별·업종별·규모별 소비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에 대한 종합적 연구·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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