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년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일 앞둔 가운데 증시·외환 시장이 기존 영업 개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개장한다.
뿐만 아니라 은행 영업점도 1시간 늦게 열어 수능시험 당일 금융 업무를 보는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수능 당일인 13일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변경된다. 다만 폐장 시간은 변동 없이 운영돼 주간 장은 오후 3시 30분, 야간 장은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
나아가 한국거래소도 수능 당일 유가증권 시장,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의 거래 시작과 종료 시점을 1시간씩 늦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는 이들 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이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로 바뀐다.
장 개시 전 시간 외 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씩 미뤄진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및 대량·바스켓매매 거래의 경우 개시 시점이 1시간 늦춰지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6시 그대로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KRX300선물, 국채선물 등 주식·금리 상품의 개장과 장 종료 시각을 1시간씩 순연하고, 미국 달러 선물·옵션 등 통화상품과 금선물 등은 개장 시간만 1시간 연기한다.
코스피200선물, 미국달러선물 등을 거래하는 야간시장은 개장시각만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1시간 미루고 종료시간(익일 오전 6시)은 그대로다.
일반상품시장의 경우 금시장은 개장만 1시간 순연하고 폐장은 평소와 같은 오후 3시 30분에 하며, KSM(KRX Startup Market) 거래시간은 증권시장과 똑같이 1시간씩 순연해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 30분에 장을 닫는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수능일 당일 프리마켓은 운영하지 않는다. 메인마켓 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 20분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 20분으로 1시간씩 미뤄진다. 애프터마켓의 경우 개시 시각이 1시간 순연돼 오후 4시 30분에 시작하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로 기존과 같다. 대량·바스켓매매시장 개시 시각은 기존보다 2시간 순연돼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종료시간은 현행(오후 6시)과 같다.
13일에는 은행 영업 시간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어진다. 시험일 오전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 영업시간이 시험일에 한해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된다. 현재 일반 영업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