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개발 큐브위성,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체에 탑재된다

국민대·한국항공대·쿼터니언 공동 개발… 500km 태양동기궤도에서 운용

국민대 개발 초소형 큐브위성 'KMU ET-02' 이미지. (사진=국민대 제공)

국민대학교 차세대통신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개발 중인 초소형 큐브위성 ‘KMU ET-02’가 2027년 6월 중순 발사 예정인 누리호 6차 발사체에 실린다.

 

이번 탑재는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의 부탑재위성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

 

국민대·한국항공대·주식회사 쿼터니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KMU ET-02’는 산림·재난·환경 감시 기능과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운영 기술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이 위성은 6U급 초소형 큐브위성으로, 지상 약 50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KMU ET-02에는 ‘의미 중심(Semantic) 차세대통신 아키텍처’가 적용되며, 온보드에는 엣지 AI 기반 의미추론 모델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위성은 주요 객체나 이상 징후를 자체 분석한 뒤 필요 정보를 선별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의미 중심 위성통신체계’를 실증하게 된다.

 

또한 근적외선(NIR)을 포함한 4채널 멀티스펙트럼 카메라를 장착해 산림의 수종·식생·수분 상태를 관측하고, 산불·산사태 등 재난 상황을 조기에 감지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멀티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의 AI 연산 구조와 우주 환경에 특화된 모델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다.

 

위성 개발은 2026년부터 본격화되며, 비행모델 조립과 기능·환경 시험을 거쳐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체에 최종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국민대·한국항공대·㈜쿼터니언은 이번 위성 개발과 운영 과정 전반을 교육과정·졸업 연구·현장 실습과 연계할 뿐 아니라 산학 협력 및 국제 공동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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