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 10위 안에 드는 독자 인공지능(AI) 모델을 확보해 오픈소스로 기업과 학계에 제공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2일 이재명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년 AI 세계 3강 도약을 본격화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역량을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맞췄다.
범용 AI 모델과 함께 국방, 제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3월 전 국민 AI 경진대회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를 잘 쓸 수 있게 하고 사업화, 창업 아이디어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AI 서비스 개발을 겨루도록 하고, 대학생 전공별 AI 경진대회, 일반인 및 전문가용 AI 경진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AI 국세 정보 상담사, 모두의 경찰관, AI 인허가 도우미 등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민생 AI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4개 프로젝트부터 시작하고 내후년에는 전 국민 대상으로 확대한다.
배 부총리는 최근 잇따른 해킹 사태와 관련해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기업에 엄정한 책임 체계를 정립하고 정부도 정보보호 역량을 보다 고도화해 해킹과의 전면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