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앞둔 미 뉴욕증시,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빙상장에서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AP/뉴시스

크리스마스 연휴를 하루 앞둔 미국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오후 1시 거래를 일찍 마쳤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75포인트(0.60%) 오른 4만873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26포인트(0.32%) 오른 6932.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46포인트(0.22%) 오른 2만3613.31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특히 다우와 S&P500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다만 5거래일 동안 상승률이 1%를 넘는 적은 없었다.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연말연초 ‘산타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4.3%(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나이키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수십억원어치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4.64%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됐지만, 시장은 여전히 내년 중 2회 안팎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4.5%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84.5%와 같았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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