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전월 대비 0.52% 상승…3년 7개월 만에 최고"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역 인근 부동산에 오피스텔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이달 서울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이 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오피스텔 통계 등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월 대비 0.52% 상승했다. 이는 2022년 5월(0.79%)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올해 2월 이후 1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대형의 상승률이 2.39%로, 지난달(1.03%) 대비 2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반면 초소형(전용 30㎡ 이하)은 0.06% 하락했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유입돼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KB부동산은 설명했다.

 

이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를 보면 서울 강세와 달리 인천(-0.02%)과 경기(-0.01%)는 하락했다. 5개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울산)의 매매가 또한 0.25% 떨어졌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전국 2억6272만원, 서울 3억758만원, 경기 2억6266만원, 인천 1억6268만원, 5개 광역시 1억9616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는 전국 2억388만원, 서울 2억3659만원, 경기 2억961만원, 인천 1억3142만원, 5개 광역시 1억3661만원이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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