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가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본판매 대비 할인율이 높은 사전예약 기간 동안 상품을 구입하려는 수요를 잡기 위해 각 사는 상품기획(MD)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차별화 상품을 소개한다. 온라인몰에서도 설 프로모션을 진행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은 예년보다 늦은 2월 중순(2월 17일)에 찾아온다. 백화점 3사는 이날부터 일제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나서 선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가 장기화된 만큼 품질과 실속을 모두 고려한 상품을 기획하는데 주력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판매에서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등 17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의 본질적인 경쟁력인 큐레이션 기능을 발휘해 지난해 명절 기간 호응을 얻은 베스트 상품을 중심으로 ‘맞춤형 상품 제안’을 강화했다.
명절 대표 선물인 축산 세트는 소포장 상품과 부위 혼합 구성을 확대했다.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한우 소포장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 대비 약 25% 늘렸다. 등심·채끝·부채살 등 다양한 부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혼합 한우 기프트 물량도 20% 확대했다.
청과 선물은 제철 과일을 엄선한 실속형 구성과 다양한 품종을 조합한 선물세트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겨울 제철 과일인 한라봉·레드향·천혜향을 담은 ‘실속 제주 3종 세트’를 10만원 이하 가격대로 선보인다. 수산은 간편 수산물 인기에 발맞춰 소포장 패키지와 어포류 상품을 강화했다. 주류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몰은 다음달 17일까지 ‘설 마중 선물 세트 기획전’을 진행해 최대 10% 할인 쿠폰 3종 패키지와 푸드 전용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10만~30만원대 상품에 집중했다.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은 농산 72개, 축산 35개, 수산 31개, 건강·차 35개, 와인 149개, 디저트 7개 등 총 490여개 품목을 준비했으며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된다. 주요 품목의 사전예약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20~24%, 청과 10%, 와인 60%, 건강식품 55%, 디저트 10% 등이다.
청과는 올해 바이어가 새로운 지정산지를 찾아 품질 좋은 색다른 신세계 셀렉트팜(지정산지)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특히 태국의 망고를 직접 공수해 새로움을 더했다. 축산은 바이어가 직접 지정 중매인과 경매에 나서 유통단계를 축소한 ‘신세계 암소 한우’ 물량을 지난 설 대비 30% 늘리며 수요 대응에 나섰다. 신세계 은갈치, 영광 참굴비 간편세트 수복 등 수산물 선물세트와 한과 등 디저트 선물세트도 준비해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설 선물 사전예약 판매 혜택은 SSG닷컴과 비욘드신세계에서도 동일하게 만나볼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40만원 SSG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20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예약판매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 한우 소담 국 세트, 현대명품 혼합과일 특선 국 세트, 영광 특선 참굴비 난 세트 등이 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도 설 선물세트 행사를 진행한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