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작년 매출 1년 새 55% 증가한 131억…적자 규모는 확대

 

인공지능(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는 핵심 사업인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와 생성형 AI 영상 관제 솔루션 ‘NVA(Nota Vision Agent·노타 비전 에이전트)’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가 1년 새 25억원가량 늘면서 적자 탈출엔 실패했다.

 

노타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5.3% 증가한 13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노타의 매출은 2022년 15억원에서 이듬해 36억으로 뛴 뒤 2024년엔 84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던 게 지난해 131억원을 기록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타 관계자는 "노타의 독보적인 AI 최적화 기술이 연구 개발 단계를 넘어 글로벌 상용화 및 본궤도 진입을 통한 매출 발생 단계에 완연히 들어섰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2024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으로 늘며 더 커졌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과 솔루션이 서로의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뚜렷해졌다. 넷츠프레소 기반의 플랫폼 매출은 2024년 28억 원에서 지난해 53억원으로 약 88% 급증하며 외형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솔루션 부문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성장을 뒷받침했다. VLM(비전 언어 모델)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NVA’는 지난해 7월 코오롱베니트와의 상용 계약을 시작으로 건설, 조선, 교통, 보안, 미디어, 의료 등 전방위 산업군으로 공급처를 넓혔다. 특히 중동, 미국, 케냐 등 글로벌 시장에서 ITS(지능형 교통 체계) 및 보안 솔루션 도입이 본격화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도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노타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2400’에 이어 ‘엑시노스 2500’에도 최적화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세대별 칩 로드맵에 연동된 반복 매출 구조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올해도 ‘엑시노스 2600’ 기술 공급 계약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Arm, 엔비디아, 퀄컴, 르네사스 등 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노타는 퓨리오사AI를 포함한 주요 계약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지난달 기준 5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연초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함에 따라 2026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노타  측은 설명했다.

 

올해 노타는 온디바이스 AI를 넘어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 특히 ICLR, AAAI 등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의 핵심인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을 최적화해 로봇, 모빌리티 등 피지컬 AI 시장 내 기술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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