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외신 “아리랑, 한국적 뿌리 강조…어느 때보다 강력”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이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멤버들이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을 딛고 자신의 뿌리를 재확인하며, 상업적 성공에 매몰됐던 예술적 자아를 되찾았다는 평가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아리랑에 대해 “K-팝 특유의 실험 정신을 담으면서도 정체성의 균열을 바로잡은 앨범”이라며 호평했다.

 

과거 영어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에서 보여준 매끄러운 팝 스타일을 벗어나 팀의 뿌리인 힙합과 개성 있는 사운드로 회귀한 점을 특히 강조했다. 가디언은 “BTS가 제이펙마피아, 엘 귄초 등 프로듀서들과 협업해 금속성 실험주의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미학적 측면에도 치켜세웠다. 가디언은 케빈 파커가 참여한 ‘메리 고 라운드(Merry Go Round)’가 명성의 반복성을 성찰하는 방식을, 정국의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이는 ‘애니멀즈(Animals)’의 성찰적 분위기를 언급하며 “단순한 팝의 재미를 넘어 진정한 감정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앨범 마지막 곡 ‘인투 더 썬(Into the Sun)’은 기계적 사운드와 “아무도 나를 모른다”는 가사가 주는 긴장감을 통해 세계적 존재감과 대비되는 BTS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별 5개 만점에 4개를 부여하며 “지구상 가장 거대한 팝 현상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은 이번 앨범에서 BTS가 한국적 뿌리를 강조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정체성을 희석하는 다른 K-팝 그룹과의 차별성을 짚었다. 또한 “일곱 멤버의 각기 다른 목소리가 하나로 뭉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체 빌보드는 아리랑 선율이 담긴 오프닝 트랙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를 특히 주목했다. 빌보드는 “피카드 브라더스, 디플로, 라이언 테더, 피독이 만들어낸 세련된 R&B 보컬과 묵직한 랩 플로우가 균형 있게 공존하며, 2분 25초 지점에서 전통 아리랑 선율과 한국 타악이 현대적 프로덕션을 뚫고 등장한다. 이는 단 몇 마디 만에 앨범 전체를 요약하며 BTS의 뿌리와 현재, 복귀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완벽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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