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日경제동우회, 제5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15일 일본 도쿄 국제문화회관에서 일본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제5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은 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경제동우회가 양국 경제인 간 민간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출범시킨 협력 채널이다.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첫 회의를 연 이후 서울, 오사카 등을 오가며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한·일 산업협력 강화’였다. 회의에는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행인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과 혼마 마사히코 인큐베이트펀드 대표파트너, 무타 마사아키 트랜스코스모스 사장 등 양국 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퓨리오사AI, 뉴빌리티, 뤼튼테크놀로지스, 뷰런테크놀로지 등 AI 분야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NTT, 가와사키중공업 등 일본 기업들과 AI 인프라와 로보틱스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장재진 위원장 대행은 개회사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협력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AI 산업은 한일 양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협력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 위에서 민간 경제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미쓰비시UFJ은행의 글로벌 동향 및 한일 공동 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성과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피지컬 AI·로보틱스 활용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와 NTT 카와조에 카츠히코 수석 펠로우가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고효율 AI 인프라 구축과 전력 관리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노인 돌봄을 위한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활용 방안’이 다뤄졌다. 가와사키중공업 이치카와 카즈히로 헬스케어 부장과 뉴빌리티 강기혁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양측은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가 한국과 일본의 공통 과제라는 점을 확인하고, 돌봄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산업 협력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무역협회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의제를 바탕으로 하반기 서울에서 제6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할 예정이다. 차기 회의에서는 AI·로보틱스 분야 협력 과제의 후속 성과를 점검하고, 양국 기업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