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생기고 고립 줄어”…철원군 노인 일자리 사업, 복지 공백 메워

철원군 경로당 급식 지원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복권위원회 제공
철원군 경로당 급식 지원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복권위원회 제공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 복권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고령층의 생활 안정과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철원군 근남면에 거주하는 이모(71·여)씨는 올해부터 경로당 급식 지원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씨는 “이웃들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며 마을 주민들과 교류가 늘었고, 안정적인 소득도 생겨 생활에 보탬이 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100세 시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이다. 복권기금은 지난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전체 사업비 중 61억 700만원이 복권기금으로 충당됐다. 이 가운데 철원군에는 약 6억2620만 원이 투입됐다.

 

올해 1월 기준 철원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9.9%로, 주민 10명 중 3명이 노인 인구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군은 고령층 복지 강화와 돌봄 공백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철원군의 노인 일자리 사업에는 지역 어르신 176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경로당 급식 지원을 비롯해 지역 환경 개선, 생태환경 정화 활동 등 다양한 공익적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경로당 급식 지원은 이용자들에게는 영양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참여자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명희 철원군청 주민생활지원실장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 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보조를 넘어 건강한 사회 참여를 돕고 자존감을 지키는 기회”라며 “재원 지원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복권 판매액의 약 41%는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 이 기금은 노인 일자리 사업 외에도 저소득층 주거 안정, 교통약자 이동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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