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은 금리 인상 한 차례로 충분…유가 상황 개선 중”

3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900원대로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72.06원, 경유는 1957.27원까지 떨어졌다.뉴시스
3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900원대로 표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72.06원, 경유는 1957.27원까지 떨어졌다.뉴시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물가 상승과 주택시장 과열 등으로 추가 긴축이 필요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연쇄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루이 커쉬 S&P글로벌 신용평가 전무 겸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AI 산업의 급성장과 잠재적 신용 위험’ 세미나 후 질의응답에서 “한국은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화 긴축이 어느 정도 더 필요하지만 큰 폭의 추가 인상은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커쉬 전무는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 전개 방향에 대해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최근 근원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한국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주택시장을 여전히 과열 상태로 판단하고 있으며, 원화 가치 역시 적정 수준보다 약하다는 점도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거듭된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커쉬 전무는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가운데 유가 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한 차례의 추가 긴축만으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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