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랩스, 삼쩜삼 ‘점삼이’ 기술 파트너 참여로 음성 AI 사업 성과 가시화

삼쩜삼 CX 노하우와 호두랩스 음성 AI 기술 결합…종소세 성수기 24시간 안정적 AI 상담 구현

음성 AI 에이전트 전문기업 호두랩스(대표 김민우)는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의 AI 컨택센터 ‘점삼이’에 음성 AI 기술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삼쩜삼 운영사 자비스앤빌런즈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쩜삼 AI 라인업은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정기신고 기간 동안 9만 건 이상의 고객 문의를 처리했다. 이 가운데 음성 기반 AI 컨택센터 점삼이는 한 달간 24시간 운영되며 4만6000콜 이상의 고객 문의에 대응했다. 이용 고객 3명 중 2명은 전문 상담원 연결 없이 AI 상담만으로 문의를 마쳤고, 고객 문의가 평소보다 약 13배 증가하는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점삼이의 운영 성과는 삼쩜삼이 축적해온 세무 상담 경험과 도메인 전문성, 호두랩스의 실시간 음성 AI 기술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삼쩜삼은 10만여 건의 기존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급 대상 여부, 환급액과 환급 일정, 부양가족 관련 문의 등 고객들이 자주 묻는 핵심 상담 영역을 정교하게 설계했고, 호두랩스는 이를 실제 전화 기반 음성 AI 서비스로 구현했다.

 

특히 점삼이는 단순히 범용 LLM을 음성으로 연결한 방식이 아니라, 고객 질문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AI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의는 전문 상담원에게 연결되는 실제 컨택센터 운영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음성 AI가 대규모 고객 상담 현장에서도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호두랩스는 게임 기반 영어 말하기 서비스 ‘호두잉글리시’를 시작으로 사람의 음성을 인식하고, 발화를 이해하며, 실시간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기술을 오랜 기간 축적해 왔다. 많은 이들이 회사를 에듀테크 기업으로 기억하지만, 회사는 이 같은 기술 기반을 토대로 최근 음성 AI 에이전트 전문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실제로 호두랩스는 정이조어학원, 리마커블교육, SDA삼육어학원 등 교육 분야 외에도 삼쩜삼의 세무 상담, 인성회계법인의 회계·연말정산 상담, 서울 중랑구의 어르신 안심콜 등으로 음성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세무·회계처럼 특정 시기에 고객 문의가 집중되는 분야부터 정기적 전화와 장기간 대화가 필요한 공공 돌봄 영역까지 서로 다른 산업에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두랩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증가했으며, 회사는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상반기 매출의 약 절반은 AI 관련 사업에서 발생했다. 과거 교육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구조에서 불과 수년 만에 AI 사업이 회사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셈이다. 호두랩스는 교육 분야에서 축적한 음성 데이터와 실시간 대화 기술이 특정 산업의 전문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실제 사례로 입증해가고 있다.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는 “AI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데모를 만드는 것과 실제 고객 전화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호두랩스는 단순 시연용 AI가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고 성과를 내는 음성 AI를 만드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에서 시작한 음성 기술을 세무와 회계, 공공 돌봄까지 확장하며 산업별 특화형 AI 에이전트 사업을 더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두랩스는 하반기 대형 통신사와의 AI 서비스 협업 확대, 미국 금융기업과의 AICC 프로젝트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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