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트, 가상 시뮬레이션·하드웨어 제어 연계 미디어아트 솔루션 공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이미지. 호라이트 제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이미지. 호라이트 제공

호라이트(HOLIGHT)는 가상 공간에서 설계한 연출 데이터를 실제 장비 제어 시스템과 연동하는 공간 맞춤형 미디어아트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호라이트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은 대형 원형 트러스 구조와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매핑하고 정교한 기하학적 대칭을 구현하는 고정밀 시뮬레이션 기술에 기반한다. 일반적인 3D 그래픽 시뮬레이션이 시각적인 시안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 호라이트의 솔루션은 실제 현장에 설치될 하드웨어 장비의 사양과 물리적 공간의 규격을 반영한 실행형 프로그램에 가깝다.

 

현장에 장비와 공간이 갖춰지면 가상 공간에서 설계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연출 데이터를 하드웨어로 전송해 구현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에서는 최대 지름 30m 규모의 대형 트러스 구조를 설계할 수 있으며 실제 적용 시에는 공간 조건과 예산, 투자 규모에 맞춰 축소 및 변형이 가능하다.

 

프로젝트 규모나 트러스 구조가 변경되더라도 기존에 설계된 빛의 기하학적 연출과 큐시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현장 수정 비용과 장비 세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예산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빛의 궤적은 수학적 방정식과 공간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설계된다. 여러 방향의 빛줄기가 교차하며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호라이트는 모터로 상하 이동하는 키네틱 볼과 10W 레이저 장비를 연동한 ‘키네틱 레이저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였다. 키네틱 장치와 레이저의 작동 시점을 동기화해 빛과 움직임을 결합한 공간 연출을 구현한다.

 

안전 관리 요소도 설계 과정에 반영했다. 고출력 레이저 사용 시 무대 출연자와 관객의 이동 구역을 구분하는 ‘안전 Zone’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천장 상부 장비와 바닥 매립형 레이저의 조사 범위를 조절해 빛줄기가 인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제어하는 방식이다. 가상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레이저의 이동 경로와 장비 작동 범위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공공 축제나 기업 행사처럼 안전 관리가 중요한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호라이트 관계자는 “우리의 가상 시뮬레이션은 장비와 공간의 규모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되면서도, 설계된 연출 데이터가 실물 구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라며 “기존 레퍼런스를 단순히 답습하기보다 호라이트의 로직과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 연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대형 축제, 대기업 브랜드 론칭 행사, 복합문화공간의 상설 전시관 연출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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