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중요한 것은 ‘부작용 줄이기 위한 안전성’... 면밀한 진단부터

외모 개선과 함께 저작 기능, 발음, 호흡 등 기능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진 양악수술은 대표적인 구강악안면외과 수술 중 하나다. 다만 얼굴뼈를 이동시키는 고난도 수술인 만큼 단순히 심미적인 변화만을 기대하기보다 안전성과 기능 회복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조정해 부정교합이나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긴 얼굴 등의 골격적 문제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치아교정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골격성 부정교합의 경우에는 양악수술과 교정치료를 병행하는 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3차원 CT와 디지털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정밀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수술의 정확도와 예측 가능성이 향상되고 있다. 환자의 얼굴뼈 구조와 신경 위치, 기도 상태, 교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수술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오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흔히 ‘부작용 없는 양악수술’이라는 표현보다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진단과 안전한 수술 시스템’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수술에는 출혈, 감염, 통증. 감각 신경 이상, 재발 등 다양한 합병증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설명하고 예방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중요하고 다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수술 자체뿐 아니라 치과 교정과, 마취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관련 분야의 협진 체계와 수술 후 관리 시스템 역시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수술 이후에도 교합 안정화와 턱관절 기능 회복, 부기 관리, 식이 조절 등을 포함한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이뤄져야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강영호 제아치과의원 원장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박사)은 “양악수술은 얼굴 모양만 바꾸는 미용수술이 아니라 턱뼈의 위치와 교합, 저작 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기능적 치료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환자마다 골격 구조와 교합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별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들은 ‘부작용이 전혀 없는 수술’을 기대하기보다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의료진의 경험과 체계적인 진단 과정,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까지 충분히 이해한 뒤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한 치료의 출발점”이라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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