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하며 하루 만에 7000선을 다시 내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6.37%(463.81포인트) 내린 6820.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5%(323.91포인트) 내린 6960.50으로 출발해 장 중 하락 폭을 키웠다. 오전 9시 10분에는 올해 들어 19번째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53%(37.59포인트) 하락한 791.8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오전 10시 20분 코스닥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761억원, 2조366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조658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어에는 한계가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25만5000원에, SK하이닉스는 11.53% 하락한 18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08%)가 하락하고 마이크론(-8.02%), AMD(-3.46%) 등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상하며 시장의 매도 압력을 높였다.
이 밖에 IT·자동차·이차전지·금융 등 업종별 대표주들도 줄줄이 밀려났다. SK스퀘어(-12.3%)와 삼성전기(-9.62%)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2.07%), 삼성생명(-1.93%), LG에너지솔루션(-0.3%), KB금융(-0.28%) 등도 하락 마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