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니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바이브 코딩 방식을 기업 환경에 맞춰 구축한 플랫폼 ‘세이코드(Saycode)’를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개발자뿐 아니라 비개발자 직원도 직접 서비스를 만들고 사내에 배포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세이코드는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회사 안에서 실제로 쓰이고 축적되는 단계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개인 중심의 바이브 코딩 방식은 프로젝트·결제·배포 경로가 분산돼 조직 차원의 관리와 직원의 퇴사 시 인수인계가 어렵다는 점이 한계로 거론됐다. 세이코드는 결과물을 사내에 곧바로 배포해 동료가 이어받아 수정·검토할 수 있도록 했고, 코드와 데이터, 업무에 쓴 프롬프트까지 조직의 워크스페이스 단위로 관리해 회사의 자산으로 남길 수 있다.
사내 데이터베이스를 별도 전담 개발팀 없이 직접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핵심 기능으로 꼽힌다. 프로젝트에 등록된 데이터베이스 연결 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자연어만으로 업무용 대시보드와 도구를 제작할 수 있어 외부 협업 툴 연동에 그치던 기존 서비스와는 활용 범위 자체가 다르다. 개발 리소스를 따로 투입하지 않아도 현업 부서가 필요한 데이터 도구를 직접 만들어 쓸 수 있어 업무 활용도가 높다.
기업의 AI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세이코드는 하나의 작업공간에서 클로드·코덱스 등 여러 AI 도구를 목적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다. 코덱스로는 자동화·코드 작업을, 클로드로는 PPT·PDF 생성 등을 처리하는 식이다. 여기에 요청 난이도에 따라 쉬운 작업은 저비용 모델로, 필요한 경우에만 상위 모델로 자동 전환해 전체 AI 비용을 최대 50%가량 아낄 수 있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세이코드는 AI 전환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인 기업, AI 구독비용과 관리 부담이 커진 기업일수록 도입 효과가 클 것”이라며 “별도 개발 인력이 부족한 조직도 필요한 업무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고, 그 결과물이 개인이 아닌 회사 자산으로 쌓이면서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