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내게 맞는 파운데이션, 이제 AI가 골라준다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뷰티업계도 예외는 없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테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가 판매하는 파운데이션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톤워크의 ‘비건 200+ 파운데이션’은 AI 기반의 컬러 진단과 조색 알고리즘에 기반해 얼굴 색상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이 주문 즉시 제품을 조제해 주는 서비스다. 

 

새롭게 출시한 ‘톤워크 비건 200+ 파운데이션’은 기존에 제공되던 150가지 색상에 41호~50호를 추가해 총 205가지 컬러로 확장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세분화된 언더톤의 딥 쉐이드(Deep Shade) 색상을 추가해 보다 더 다양한 피부 톤의 고객에게 최적화된 컬러 제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7일 제품 출시를 기념해 더현대 서울 비클린 매장에 열린 톤워크 팝업 스토어에 방문했다. 현장에는 자신의 피부타입을 측정해보기 위한 젊은 세대들의 대기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 많았다. 대기 라인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로봇이다. 피부타입을 입력해 해당 파운데이션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20여 분의 기다림 끝에 체험 기기 앞에 섰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기본 정보를 입력한 피부에 쉐이드카드를 얹어 피부톤 측정을 시작한다. 피부톤 분석을 마치면 컬러 선택 가이드 화면이 뜬다. 피부밝기와 톤에 따라 선택지가 뜨고, 메이크업 스타일에 따른 컬러 카운셀링을 받을 수 있다. 분석을 통해 나온 ‘매칭컬러’를 기반으로 취향에 따라 ‘추천컬러’가 지정된다. 

 

다음 단계는 베이스타입 선택이다. 바를수록 은은한 광이 차오르는 ‘쉬어 글로우’, 가볍게 밀착되는 ‘에어리 매트’ 두 타입으로 나뉜다. 파운데이션과 쿠션형으로 구분된 제품의 유형도 선택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을 거치면 추천컬러가 쓰여진 티켓이 출력되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제품을 테스트 해볼 수 있다. 현장에서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현장을 찾은 20대 강 모씨는 “피부톤을 측정하는 과정도 신기하고, 그에 맞춰 바로 제품을 테스트 해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다만 조명과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가 정확한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뷰티 업계에서도 AI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톤워크 브랜드에 적용된 맞춤형 메이크업 조제 기술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LG생활건강의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와 아모레퍼시픽의 입술 정밀 진단 기계 ‘립큐어빔’이 화제를 낳았다. 립큐어빔은 입술 진단, 케어, 메이크업 과정에 AI를 활용, 임프린투는 타투 도안 대부분에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했다. 

 

톤워크의 파운데이션도 그 연장선에 있다. 기존에는 소수의 컬러로 출시된 기성 제품의 톤에 맞춰야 했다면, 이제 ‘맞춤형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시대다. 무려 205가지 컬러로 세분화 돼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살린 메이크업이 가능해졌다. 제품 타입에 따라 무려 820가지 옵션이 나온다. AI 기술까지 접목해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더 세분화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변화해가고 있는 시장이다. 

 

28일까지 진행된 ‘톤워크 비건 200+ 파운데이션’ 더현대 서울 팝업 스토어 뿐 아니라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내 ‘아모레 용산’에서도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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