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내달 평생 보장 담은 '보장 어카운트' 선봬

언팩 콘퍼런스 열어 5월 출시 예정인 '보장 어카운트' 소개

지난 22일 언팩 콘퍼런스 오프닝 세션에서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이 삼성화재의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가 다음 달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 지급되는 ‘보장 어카운트(가칭)’ 보험을 선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한 언팩 콘퍼런스를 통해 다음 달 선보일 신상품 보장 어카운트를 예고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기간이 긴 보험상품으로 ▲심리스(seamless) 치료비 ▲건강리턴 ▲병원동행이라는 세 가지의 큰 테마 속에서 끊김없는 보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심리스 치료비의 경우 수십 가지 담보를 재분류해 다섯 가지 담보로 최적화하고, 기존에 설계된 상품의 한계를 넘어서 검사, 입원, 수술·약물치료, 전이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비용을 보장한다. 

 

권기순 장기상품개발팀장(상무)은 “일정 기간이 아닌 치료에 맞춰 평생 동안 보장 공백을 최소화한 2세대 치료비 담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의 본질을 재정의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건강리턴은 스스로 건강을 잘 관리한 고객에게 보험료 일부를 돌려주는 개념이다. 병원동행은 1인가구, 고령층, 맞벌이 가족을 위해 병원을 이동할 때 실시간 위치 확인, 진료 후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권 상무는 “보험이 복잡하고 정체됐다는 인식을 ‘심플 앤 트러스(simple&trust)’로 보험 정의를 재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보험산업에 대해 “최근 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사 간 과당경쟁이 심화되면서 새로운 상품보다 익숙한 접근을 반복한 측면이 있다”며 “환경과 사회 변화에 따른 고객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 채 단기 성과에 안주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보험사의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본질에서 시작해 혁신적인 걸음을 걸어가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에는 한 해 동안 출시된 담보를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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