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 원칙: 우리는 플레이어 경험을 최우선으로 삼는다(Player Experience First)
모든 일을 이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고민하고 생각한다는 다짐이다. 초보 유저가 게임을 접하는 순간부터 숙련된 플레이어가 1000번 째로 즐기는 순간까지, 또한 게임 설치와 참여, TV를 통해 중계되는 e스포츠로서 ‘롤’을 접할 때도 플레이어의 경험을 키우기 위해 행동하고 그 과정에서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게 골자다.
▲제2 원칙: 우리는 관습에 저항한다(Challenge Convention)
항상 불가능에 도전하고, 기업 이름(라이엇, 폭동)의 의미처럼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존 사례를 뒤집고 사물을 다른 시각에서 보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이 변화를 모색해 간다는 지론이다.
▲제3 원칙: 재능과 팀워크에 집중하라(Focus on Talent and Team)
각 분야에서 최고의 팀을 모으고, 동반 성장에 가치를 둔다는 뜻이다. 벤처 정신과 주체적인 의사 결정, 행동을 우선시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장한다는 게 각론이다. 본인의 주요 업무 분야가 아니라도 플레이어 관점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언하는 걸 권장하고, 활발한 소통에 자칫 방해가 될 수 있는 직급을 사용하지 않는 등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썬더돔(Thunderdome·사진)이라는 회의 문화가 여기에 해당한다. 부서와 업무에 상관 없이, 특정 화제에 관심 있는 이들이 일정을 공지하고 모여 생각과 의견을 공유한다.
▲제4 원칙: 게임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우리의 사명이다(Take Play Seriously)
게임을 단순한 놀이로 취급하지 않고, 이용자 입장에서 경험하고자 노력한다. 직원의 입사 첫날은 종일 게임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게임을 통한 플레이 테스트가 자연스러운 일상이라는 걸 인식하고, 회사는 놀이와 업무를 접목시켜 창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을 독려한다.
▲제5 원칙: 늘 겸손한 자세로 노력한다(Stay Hungry, Stay Humble)
이른바 1등 기업이 자못 빠지기 쉬운 일탈을 경고하는 부분이다. 늘 겸손한 자세와 도전 정신을 잃지 말자는 이 원칙은 구성원들이 되새김하는 중요 사항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도전 정신이야말로 무사안일과 책임전가 등 현실에 안주하려는 기업 내 병폐를 척결할 수 있는 열쇠로 평가한다. 도전을 권장하고, 한편으로는 야망만을 좇아 자칫 목표를 잃고 표류하는 일이 없도록 겸손한 자세를 지향한다. 열린 자세로 여러 의견과 조언을 경청하고, 가족과 팀원, 파트너사, 지금의 모든 일들을 가능하게 해 준 플레이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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