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 20일, 창립 18주년을 맞은 쥬비스 30개 지점이 핑크색으로 뒤덮였다. 일명 ‘핑크데이’를 맞아 쥬비스 전직원들은 핑크 컬러 드레스 코드를 장착하고, 고객들은 지점에 배치된 핑크색 판넬 속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이어트 업계는 자고난 뒤 트렌드가 바뀌어있을 정도로 변화가 빠르다. 이 속에서 쥬비스 그룹은 18년 동안 명맥을 이어왔다. 올해로 18살 생일을 맞은 쥬비스는 ‘확장과 성장’에 주력한다는 포부다.
◆고객과 건강한 에너지 주고받아요
쥬비스 창립자인 조성경 총괄회장은 “단순히 살만 빨리 빼 주는 다이어트를 지향했다면, 이렇게 오래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회사는 ‘고객의 몸에 허튼짓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체중감량과 동시에 건강을 회복시키는 다이어트에 중점을 둬 왔다.
조성경 회장은 “고객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게 쥬비스의 경쟁력”이라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얻은 피드백으로 연구개발에 나서며 효과적인 측정 시스템과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건강식단, 기기 관리 프로그램 등 특화된 관리 시스템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쥬비스는 2018년 그동안 구축해온 519만건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업계 최초로 AI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AI는 고객의 잘못된 식생활 습관, 체질, 성향, 환경, 살이 찌는 원인, 개선 방안 등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처럼 살이 찌고 빠지는 모든 원인과 결과는 측정 및 AI 분석 시스템으로 ‘데이터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가시적인 변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단순 체중감량을 넘어 비만으로 악화된 건강 문제까지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쥬비스는 이뿐 아니라 고객들이 관리실 밖 일상에서도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푸드’사업에도 나섰다. 어디서든 현미밥과 반찬 등 건강한 한끼를 즐길 수 있도록 특허받은 공법으로 푸드 사업을 구축했다. 한끼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건강현미밥바’와 6가지 채소의 영양소를 한 포에 담은 ‘샐러드를 그대로’가 대표적이다.
◆사소한 것도 감사하는 문화
쥬비스는 고객뿐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들을 위한 문화 구축에도 열성이다.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자’는 모토로 사내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전 직원의 얼굴이 각각 새겨진 하나뿐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깜작 선물하는가 하면, 매년 어버이날에는 전 직원의 부모님 댁으로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선물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쥬비스 관계자는 “이같은 조직문화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 안에서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을 해내며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했다.
◆사람, 기본을 중시하는 인재 경영
쥬비스 그룹의 중요한 기업 이념은 ‘기본에 충실하자’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기본인 ‘사람’에 초점 맞춘 인재 경영에 나서고 있다. 쥬비스의 인재관리는 미국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 조성경 회장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HR부문 ATD학회에서 A.I와 사람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업무에 배치하고 활용하는지 협업 성공사례를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발표한 바 있다. 업계 최초로 다이어트 컨설팅에 A.I를 도입하면서도,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의 영역도 중요시했고 효율적인 업무 분장을 통해 서로 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
쥬비스 관계자는 “점점 성장하는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려면, 변해가는 트렌드에 맞게 효율적인 인재 개발에도 신경써야 한다”며 “젊은이들에게는 성공과 성장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쥬비스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홈다이어트 서비스 ‘쥬비스 앳홈’과 모바일 APP을 기반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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