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라디오 ‘싱글벙글쇼’의 새 DJ로 발탁된 방송인 정영진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MBC는 봄 개편을 맞이해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진행자를 강석, 김혜영에서 팟캐스트로 유명한 정영진과 가수 배기성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강석과 김혜영은 1984년 1987년 합류해 33년간 호흡을 맞추며 ‘싱글벙글쇼’를 진행해왔다.
33년간 청취자들과 함께해온 만큼 진행자 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일부 청취자들은 정영진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싱글벙글쇼’의 진행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과거 정영진은 지난 2017년 8월 14일 방송된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에 출연해 여성 혐오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그는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는 해당하지 않으니까.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가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말해 여혐 발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라는 발언을 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자의 적은 여자가 맞다”등의 발언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정영진은 MBC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리포터로 활동했고,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신과 함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EBS ‘까칠남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