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이는 지방흡입수술 흉터, 자연스럽게 없어질까?

[정희원 기자] 지방흡입수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체형교정술 중 하나다. 국내서도 많은 의료소비자들이 부분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이를 고려한다.  

 

수술 효과가 뛰어난 것은 맞지만, 일부에서는 지방흡입 후 흉터가 심하게 남을까봐 걱정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캐뉼라가 들어가는 자리에 작고 동그란 형태의 흉터가 남기 마련. 관리가 잘 되어 흉터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다행이지만, 누가 봐도 티가 난다면 속이 상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의사와 상의를 통해 흉터 제거가 가능한지, 시술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을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이상민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이 수술 흉터로 고민하는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지방흡입수술 절개 부위는 수술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겨드랑이, 팔꿈치 주변, 엉덩이 바로 밑, 무릎 주변 등이다. 이는 곧 흉터가 지기 쉬운 부위를 의미한다. 흉터는 피부 상태, 봉합흉터인지 패인흉터인지의 여부, 켈로이드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같은 요소를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대체로 레이저를 적용하며 조사 파장이나 에너지 등을 달리하게 된다.  

 

이같은 지방흡입 흉터는 레이저를 이용한 드릴법, 핀홀법, 리폼법 치료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들 치료는 흉터가 생긴 부위에 미세한 자극을 일으켜 콜라겐을 재배열 시키는 일종의 재생술이다. 색소침착이 심한 흉터는 트란사민 등을 이용해 멜라닌 합성을 억제하기도 한다. 기존 레이저 치료와는 달리 시술 후 통증이나 붉어짐,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적고 색소침착이 유발될 우려도 적은 게 장점이다.  

 

단, 수술흉터 제거 치료는 손상된 피부를 정상피부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일을 두고 몇 회에 걸쳐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흉터치료는 충분한 상담과 자세한 진료를 한 뒤 결정해야 하며 흉터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피부과나 흉터제거병원을 방문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상민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원장은 ”지방흡입흉터가 다 비슷한 것처럼 보여도 개인의 피부상태, 원인, 위치, 모양 등에 따라 흉터레이저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며 ”제대로 알아보지 않거나 무리한 방법으로 흉터제거를 할 경우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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