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여성들에게 가슴은 여성성의 상징이자 이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최근에는 건강미 넘치는 외모가 인기를 끌면서 가슴확대 또는 모양 개선을 원하는 여성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슴의 크기나 모양, 비율 등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인공보형물을 삽입하는 성형수술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앨러간사의 가슴보형물이 희귀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는 안전한 가슴보형물 선택 기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희귀암을 발생시킨 것은 앨러간사 등에서 제조한 텍스쳐 보형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대 국내에 통용되고 있는 가슴확대 보형물로는 다양한 제조사의 스무스 타입 제품들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무스 타입의 보형물은 가슴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의 멘토 엑스트라 스무스, 모티바 스무스실크, 벨라젤 스무스파인, 세빈 나노스킨 등의 보형물들도 활용되고 있다.
기존 원형이나 물방울 형태를 띠는 텍스쳐 보형물들은 희귀암 발생 우려가 있어 국내에서는 쓰이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가슴 확대 또는 모양 개선을 위해서는 스무스 타입 제품 가운데 선택이 이뤄지게 되는데 각각의 제조사 모델마다 장단점이 다르고 적합한 환자의 체형,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에게 맞는 가슴보형물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BK성형외과 김결희 원장은 "본인의 체형이나 신체 밸런스, 피부타입 및 대흉근과 유선조직의 상태 등을 전면적으로 고려해 가슴보형물을 선택해야 보다 자연스럽고 탄력적인 가슴을 만들 수 있다"며 "보형물의 종류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다. 환자의 가슴에 적합한 보형물을 채택하고 최소한의 절개로도 삽입할 수 있어야 하며, 수술 후 구형구축 예방 등의 사후관리에도 신경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담 시 의료진의 기술력과 임상경험의 수 등을 충분히 검증해 보고 꼼꼼한 디자인과 맞춤형 계획 수립이 이뤄지는지, 사후관리까지 책임감 있게 제공되는지 여부를 꼭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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