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이경하 기자] 피부탄력의 핵심은 콜라겐에 달려 있다고 아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콜라겐보다 탄력 단백질이라고 불리는 엘라스틴이 핵심이 되면서 뷰티나 헬스 산업에서도 새로운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섭취하는 과정을 통해 피부 속 흡수 속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먹는 엘라스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콜라겐이 단단한 뼈대라면 엘라스틴은 뼈대를 묶어주는 스프링 역할을 한다. 엘라스틴이 부족하면 콜라겐을 아무리 섭취해도 피부 진피 속 강성 단백질인 콜라겐이 끊어져 피부 탄력성이 떨어지게 된다.
탄성이 있는 단백질을 뜻하는 엘라스틴은 탄성단백질, 고무와 같은 신축성이 있어 조직에 탄성을 주는 역할을 한다. 엘라스틴은 데스모신, 이소데스모신의 함유 여부를 따지는 게 중요한데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엘라스틴은 데스모신과 이소데스모신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엘라스틴의 기능성은 데스모신과 이소데스모신이 핵심이며, 데스모신과 이소데스모신이 있는 엘라스틴이 진짜 엘라스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엘라스틴은 피부뿐만 아니라 항인대, 동맥, 폐, 자궁 등 신축성이 요구되는 기관에도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 특히 엘라스틴은 가슴의 형태를 지지하는 쿠퍼인대의 주요 구성성분이라는 점에서 가슴 탄력에도 피부탄력 못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체내에 엘라스틴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경우에는 피부처짐, 폐기종, 동맥경화, 사행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체내 신축성을 요구하는 기관에서 엘라스틴이 부족해 탄력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먹는 엘라스틴으로 피부 탄력뿐만 아니라 엘라스틴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 관절도 좋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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