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골절되기 쉬운 발목·복숭아뼈, 치료는 ‘이렇게’

[정희원 기자] 운동 중 부상이 잦은 부위로 발목과 복숭아뼈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크게 넘어지면 발목은 큰 충격을 받기 쉽다. 발목인대에 파열이 생기는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충격의 정도에 따라 발목 복숭아뼈 골절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유난히 뼈가 약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충격을 받아도 부상 정도가 크게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 복숭아뼈 골절은 발목의 안쪽 복숭아뼈 또는 바깥쪽 복숭아뼈에서 단독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양쪽 모두 골절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한 군데만 발생한 골절은 ‘단독 골절’, 두 군데는 ‘이과 골절’, 안쪽 복숭아뼈와 바깥쪽 복숭아뼈 외에 뒤쪽 경골까지 세 군데에 발생한 골절은 ‘삼과 골절’이라고 한다.

 

배상원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은 “발목 복숭아뼈 골절 진단은 기본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단, 부상이 심하거나 복합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X-레이 촬영만으로는 검사가 불충분하다. 필요에 따라 MRI, CT 와 같은 정밀검사가 고려돼야 한다.

 

검사 결과를 통해 치료법을 적용한다. 발목 복숭아뼈 골절 수술은 뼈의 골절 형태에 따라 금속핀 고정술 및 금속판 고정술 등으로 진행된다. 발목인대나 연골에 동반 손상이 확인된다면 추가적인 수술도 진행할 수 있다.

 

배 원장에 ᄄᆞ르면 발목·복숭아뼈 골절 수술은 기본적으로 골절된 뼈를 모두 제자리에 맞춘 후 금속핀 및 금속판을 사용하여 고정하는 방식을 쓴다. 삼과 복합골절이라면 금속 고정수술이 세 군데 모두 필요하다.

 

그는 “수술 이후에는 뼈가 붙을 때까지 일정 기간 목발을 사용해야 한다”며 “무리하게 활동을 시작한다면 재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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