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얼굴의 중심에 자리한 코는 미세한 각도와 모양 차이로 인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코 모양이 다르다. 코의 모양과 사람에 따라 코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는데, 흔히 동양인에게 많은 코 콤플렉스로는 뭉툭한 코끝이 있다. 뭉툭한 코는 간혹 복코라고 불리기도 하나, 주먹코처럼 둔하고 투박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콤플렉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뭉툭한 코끝의 원인은 3가지다. 하나, 코끝 연골이 두껍고 넓고 퍼져 있는 경우, 둘, 코끝의 연골은 얇고 피부가 두꺼운 경우, 셋, 코끝의 연골이 얇고 벌어져 있는 경우. 즉, 코끝 연골이 크고 벌어져 있어서 주된 원인인 경우와 연골은 얇은데 피부가 두껍고 뚱뚱한 경우이다. 그런데 뭉툭한 코의 연골은 대부분 벌어져 있어 비주의 높이가 낮고 짧다. 이러한 뭉툭한 코끝을 교정하기 위해 코끝 성형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L자형 실리콘이나 메드포어 등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여 코끝을 모아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코끝 성형에 인공 보형물을 사용하게 되면 염증이나 코끝 피부가 얇아지면서 보형물이 비쳐 보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높이려다 보면 코끝 연골이 변형되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피부가 얇아지면서 코끝이 빨개지고 보형물이 돌츨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L자실리콘 제거 등 코 보형물 제거 후 코 재수술을 진행해야 하므로 부담이 커진다. 코끝 수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공 보형물 대신 자가 조직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뭉툭한 코끝을 만든 원인에 따라 연골을 줄여줄지, 살을 줄여줄지를 구별하고 적절한 방법의 코끝 수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끝 연골 수술은 연골을 모아주는 코끝 봉합, 코끝 연골 가운데 부분을 모아주는 봉합, 코끝 연골과 비중격을 연결해 코끝 높이와 길이를 조절하는 봉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한다. 이 밖에도 코끝 연골의 폭을 좁혀주는 봉합 방법과 옆으로 퍼진 콧구멍을 갸름하게 만드는 봉합, 코끝에 자가연골을 대어 마무리하는 봉합 등이 있다.
코끝에 살이 두꺼워 뭉툭한 코는 코끝 피부에서 지방과 일부 연부조직을 절제하는 연부조직 및 연골 절제술을 적용한다. 해당 방법에서는 연부 조직을 얇게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며, 코끝 연골이 너무 큰 경우에는 함께 절제해준다.
국원석성형외과 국원석 원장은 “뭉툭한 코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개인의 연부조직이나 연골 상태를 고려해 1:1 맞춤 디자인이 이뤄져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자가연골을 사용하여 코끝 성형을 해 본 경험이 많은 코 성형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