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년도 출생자,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챙기세요

[정희원 기자]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라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병증이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단, 이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한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따른 치료가 가능하다.  

 

우선 암의 원인이 되는 HPV 바이러스는 건강한 성인에서 흔히 보고된다. 실제 한 조사 결과 20대 여성의 절반은 HPV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성인 여성은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 등을 통해 건강관리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 2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시행 중이다.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으로 12월 31일까지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선택에 따라서 HPV 감염 여부를 추가하거나, 정확도가 높은 자궁경부확대경 검사로 보다 면밀한 진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정희라 애플산부인과 홍대점 원장은 “자궁경부암의 경우 암 진행 속도가 더디고 조기에 발견이 될 경우 치료가 가능하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접종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백신 효과는 성관계 여부에 크게 상관이 없다”며 “30~40대 여성도 접종받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HPV는 남성에서도 감염된다. 정 원장은 “HPV는 남성의 생식기암·두경부암·항문암 등을 유발할뿐 아니라 자궁경부암이 직접적인 연관이 되는 만큼 남성 역시 접종받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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