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눈 안감김 증상, 원인 따라 수술적 치료 필요"

사진=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전국 날씨가 영하권으로 접어들고 큰 눈이 오는 등 지속적인 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도 함께 떨어지기 마련인데, 체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체내 면역력도 30% 감소한다. 이 경우 겨울철 면역력 저하로 다양한 질병이 찾아올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 19로 활동량이 줄어들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람도 늘어, 구안와사가 발생하기 쉬워졌다. 구안와사는 안면부와 연결된 얼굴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외관상 눈과 입이 비뚤어지고 틀어지는 안면 마비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눈썹이 잘 올라가지 않는 등의 마비 증상이 잇따른다.

 

기존에는 중∙장년층 이상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 등이 원인이 돼 젊은 층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또 감기∙독감∙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노출된 후 후유증으로 앓는 사람도 있다. 구안와사 발병 후 치료 시 원상태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환자 중 10%는 발병 이후 1년이 지나도 일정 부분만 회복되고 후유증을 앓는다.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구안와사 눈 안감김 증상이다. 구안와사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눈을 감게 해주는 근육이 마비돼서 제대로 눈이 감기지 않는 증상이 남을 수 있다. 자기 의지대로 눈을 깜빡일 수 없고 잘 때도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두 눈이 토끼 눈처럼 새빨갛게 충혈되는 상태가 이어진다. 이 같은 토끼 눈 현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안구 건조나 각막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한, 일그러진 인상과 안면 비대칭 등 심미적인 콤플렉스도 남길 수 있어, 구안와사 치료 시 심미적∙기능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

 

눈꺼풀이 닫히지 않아 각막 손상이 우려되는 기능적 문제는 눈꺼풀을 덮게 하기 위해 턱을 움직이는 측두근전이술 성형으로 눈꺼풀을 감기게 하여 각막을 보호해 줄 수 있다. 회복되기 어려운 안면 신경 마비로 인해 바깥으로 드러나는 심미적인 후유증도 개선이 가능하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안성열 대표원장은 “안면 마비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피부의 문제와 조직의 문제를 함께 살펴, 피부과 치료와 성형외과 수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따라서 성형외과와 피부과 대처가 모두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안면 마비 증상 관련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세심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