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보험사들이 골프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들을 신규 고객으로 잡기 위해 적극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골프 인구가 급증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잡기 위해 골프 보험상품을 내놓고 관련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 등 6개 손해보험사의 2020년 골프보험 신계약 건수는 1만3756건으로 전년(5829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최근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다이렉트 스크린홀인원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스크린골프장 이용 고객이 경기 중 홀인원을 행한 경우 소요된 축하 비용을 보장하는 인터넷 전용보험이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모바일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골프존, SG골프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고객이 휴대폰으로 직접 한 경기씩 가입하는 스크린홀인원보험은 업계 최초다. 18홀 한 경기의 보험료는 1000원으로 스크린게임 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홀인원을 달성하는 경우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 비용, 만찬 비용, 스크린골프 비용을 2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게임 전에 다이렉트 앱으로 계약자 정보와 스크린 골프 게임정보 입력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축하금 신청 역시 홀인원 이후 30일 내에 스코어카드, 홀인원 시간이 확인되는 사진과 함께 사용한 영수증만으로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골프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보험사도 늘고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투자증권과 함께 ‘골프 홀인원 캐롯 상해보험’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이벤트는 한화투자증권의 생애 최초 비대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말까지 계좌 개설 후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선착순 1만명에게 캐롯의 보험상품인 ‘골프홀인원 캐롯 상해보험’이 제공된다.
이 보험은 골프 중 상해 또는 사망 시 최대 1억원, 타인에게 상해를 끼치면 최대 1000만원, 홀인원 시 50만원의 축하금을 보장한다. 또한 보험 기간은 이벤트 기간 중 국내 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한라이프 역시 올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라이프 스크린골프 대회’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8일부터 5월 8일까지 한 달간 투비전플러스, 투비전, 비전플러스가 설치된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진행되며,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신한라이프 보험계약을 체결한 신규 고객 중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 참가자가 18홀 라운드 완료 시 부문별 시상 자격이 주어지며, ▲스트로크 ▲최다라운드 ▲롱기스트 ▲홀인원 ▲참여상 등 총 상금 3000만원 상당의 시상품을 제공한다. 단 GTOUR프로 등 프로 골퍼의 경우 모든 시상에서 제외된다. 보험 가입·이벤트 참가 신청은 ▲신한은행 SOL ▲신한카드 pLay ▲신한금융그룹 신한플러스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내보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골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가입 절차가 더 간편하고 가격은 더 저렴한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골프 관련 이벤트로 이들을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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