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5070 신중년 잡아라”…생애주기별·간병 보험 확대

10년간 신계약 건수 60세 이상 19.8% 가장 높아
생애주기·간병 보험 등 고령 고객 맞춤형 보험 출시
2047년 65세 고령가구 전체 가구의 절반 차지할듯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보험사들이 50~70대 신중년을 새로운 고객으로 주목해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높은 이들은 실제적인 보험 혜택을 받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세대로 여겨진다. 

 

 1일 보험연구원의 ‘세대별 보험 상품 가입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의 보험 가입은 크게 늘어났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개인형 생명보험상품의 연령대별 연평균 신계약 건수 증가율은 ▲60세 이상 19.8% ▲50대 5.6% ▲40대 -3.3% ▲30세 미만 -5.5% ▲30대 -7.2% 등 순서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100세까지 보장하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험이나 간병인 특화 보험 등 고령층 고객의 니즈에 충족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DB손해보험의 ‘DB플러스보장건강보험’.

 DB손해보험의 ‘DB플러스보장건강보험’은 생애주기별로 보장범위를 차별화해 연령대에 적합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청년기에는 질병 리스크 노출 전, 신규 41대 질병 진단비 담보를 통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했다. 중년기는 ‘다빈치로봇암수술비’, ‘가정간호치료비’ 담보를 신규 탑재했다. 노년기 고객을 위해서는 ‘장기요양 재가·시설 급여 지원금’, ‘재활치료비’ 등 신규 담보로 간병 리스크를 대비하도록 했다.

악사손해보험의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

 악사손해보험도 개인별 맞춤형 보장이 가능한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생애주기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등은 물론 상해와 관련한 운전자, 의료, 통합 등 6가지 플랜에 총 112개 담보를 하나의 상품에 모았다. 최초 가입 후 10년마다 자동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의 ‘(무)교보괜찮아요암보험’

 간병인 서비스를 보장하는 하는 보험도 속속 나오고 있다. 교보생명의 ‘(무)교보괜찮아요암보험’은 암 치료 전 과정을 보장하는 종합보장형 암보험으로, 85종에 이르는 특약으로 치료 여정별 맞춤 보장을 받는다. 또 월 보험료 3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간호사 병원 동반, 간병인 지원, 케어 식단, 대면 심리상담, 가사도우미 등 ‘교보헬스케어서비스(암 특화형)’이 제공된다. 

ABL생명의 ‘DIY(무)ABL THE건강통합보험’.

 ABL생명도 다양한 특약을 선택해 자신만의 건강 보장 설계가 가능한 ‘DIY(무)ABL THE건강통합보험’을 선보였다. 치매가 걱정되면 경도, 중증도, 중증치매 진단자금은 물론 중증치매간병 생활자금도 수령하도록 고객이 설계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단순히 간병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닌 간병을 받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았다. ‘간병인 배상책임보험’은 간병 서비스 제공 중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에 따라 간병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배상책임을 담보해 주는 상품으로, 환자, 보호자는 물론 간병인에게도 필수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고령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데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계속 증가해 2047년 전체 가구의 4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고령층의 보장 수요 충족을 통한 성장전략은 필수적”이라며 “고령층 확대에 따른 간병보험, 건강보험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면서 체계적인 상품 개발과 공급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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