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들, B2B 신대륙 시장 선점 나선다

 

캐시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B2B 플랫폼 ‘팀워크’. 넛지헬스케어 제공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연이은 벤처 붐 속 국내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마켓플레이스형 스타트업들이 밀집해 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B2C와 B2B 영역을 넘나들거나 혹은 B2B 시장을 공략해 출범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2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000억원 이상의 빅딜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총 10개 기업으로, 이커머스 기반 B2C 기업의 약진이 돋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가 분산되며 B2B 시장의 빠른 성장을 전망했다.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B2B 시장 참전을 대거 예고한 가운데 스타트업의 생존율을 결정하는 가늠좌로 혁신 기술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시장에서는 업계의 고충사항을 해결해주는 기업용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트러블슈터(Troubleshooter)형’ 스타트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혁신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의 활약이 예견된다. 대표적으로 넛지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사업을 운영하는 지자체 등 공공기관 및 기업의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B2B 플랫폼 ‘팀워크(TeamWalk)’를 론칭했다. 

 

팀워크는 꾸준한 건강행태에 동기부여해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기여한다는 넛지헬스케어의 미션을 B2B 및 B2G 영역으로 확장한 신규 서비스다. 1600만 사용자를 확보한 캐시워크 앱 내 론칭돼 지자체 및 기업 사용자는 캐시워크로 집계한 참여자의 걸음 수와 위치 정보 등 건강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주민 혹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팀워크 건강 챌린지를 보다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팀워크는 금전적 보상이 주는 동기부여 효과에 주목해 리워드 즉시 지급을 지원한다. 기업사용자는 책정한 예산에 따라 캐시,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리워드를 캐시워크를 통해 간편하게 지급할 수 있다. 그간 꾸준한 건강행태 실천에 대한 보상을 대면으로 혹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수령할 수 있었던 참여자의 불편함을 개선함으로써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B2B 플랫폼 팀워크 론칭으로 캐시워크는 개인 사용자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는 물론 지자체 및 기업 사용자들의 디지털 사업 운영에 최적화된 앱으로 한 번 더 진화했다”며 “팀워크 건강 챌린지의 자체 운영을 통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B2B, B2G 고객들의 입점 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적재산권 무단 도용 피해가 지속되면서 IP시장에서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크비전의 도약이 돋보인다.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모조품이 성행하자, 마크비전은 기업 담당자들이 수동으로 위조상품을 적발하고 제거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 AI 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플랫폼 ‘마크커머스’를 선보였다. 

 

이후 모니터링 대상을 기업의 물리적 자산은 물론 디지털 자산까지 확대하며 100여곳에 달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NFT 모니터링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전방위적인 IP 보호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력을 통한 대면 서비스가 대중화된 숙박업계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다. 숙박 전문 B2B 스타트업 온다는 체크인 시 줄 서기 등 여전히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한 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숙박업체의 객실 상품과 온라인 판매 채널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숙박관리시스템(PMS), 숙박상품판매중개(GDS), 호텔매니지먼트(HM) 등의 서비스로 숙박 예약, 판매, 운영 전 과정에 걸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온다는 구글호텔 및 구글맵과 연동을 시작하며 숙박업주들의 D2C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B2B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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