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원한 혈맹WON”… 원소주·리니지w 팝업, 직장인 ‘힐링포션’ 톡톡

원스피리츠-엔씨소프트, 팝업스토어
18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공개
상압증류 방식으로 아로마 풍부
4일간 1만4000병 판매... 인당 8병

[정희원 기자] “용맹한 혈맹원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WON’ 깃발이 내걸렸다. 원스피리츠의 새로운 ‘원소주 클래식’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가 만나 새로운 ‘혈맹’을 이룬다. 오는 18일까지 두 레전드의 만남을 팝업스토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원소주 올팩토리 테이스팅 바. 사진=정희원 기자

원스피리츠와 엔씨소프트는 한시적으로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리니지W 및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 이름은 ‘혈맹원’. 리니지W 이용자 커뮤니티 ‘혈맹(血盟)’과 원소주의 ‘원(WON)’을 합쳤다. 팝업스토어는 선착순으로 입장 가능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팝업스토어 공개일인 지난 15일 현장을 찾았다. 오후 3시 40분, 이미 오전에 엄청난 오픈런 인파가 지나간 만큼,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입장은 여유롭지만 한 사람당 8병씩 구매할 수 있는 원소주 클래식은 언제 동이 날지 모른다

 

이날 투어에 함께한 김희준 원스피릿츠 COO는 입구를 들어가며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통로’라고 소개했다. 현실세계에서 ‘혈맹원’으로 함께하는 시작점이다. 그는 “이번 팝업스토어 이름은 실제 리니지w 게임 유저인 ‘혈맹원’에서 비롯됐다”며 “팝업의 현재 ‘원’은 원소주의 원인데, 마치 게임에서처럼 피를 나눌 형제를 모집한다는 의미로 이같이 브랜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웅장한 음악과 ‘혈맹원’이 씌여진 미디어월이 깔린 복도를 지나면 리니지w와 원스피리츠의 콜라보 영상을 만날 수 있다. 한 공간의 4면이 모두 영상으로 깔린 대규모 스케일이다. 게임과 원스피리츠의 아이덴티티를 한데 모아 ‘승리를 향해’ 간다는 내용이다.

 

이곳을 지나면 ‘혈맹원 플레이그라운드’에 이른다. 김희준 COO는 “이는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중세 시대 기사 모형이 서 있고, 전반적으로 게임 속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당구 풀대와 다트 등도 마련돼 있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원소주 올팩토리 테이스팅 바에서 원소주 클래식 시향을 돕는 모습. 사진=정희원 기자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원소주 올팩토리 테이스팅 바’로 옮긴다. 이곳에서는 신제품 ‘원소주 클래식’을 즐길 수 있다. 김 COO는 “나도 이번 신제품을 이틀 전 처음 접했다”며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초기 물량을 시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소주 클래식은 감압식 증류법으로 만든 기존 원소주 오리지널·원소주 스피릿과 달리 상압증류 방식으로 제조됐다. 전통 증류 방식인 상압증류는 대기 압력과 동일한 압력상태에서 증류하는 것이다. 강원도 청정쌀로 빚었다. 28도로 오리지널보다 6도, 스피릿보다 4도 높다.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 공개 후 2분만에 2000병이 판매된 그 제품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게임 속 중세시대 느낌을 구현하는 데 진심이었다. 원소주 클래식의 시향 형태가 독특한데, 마치 향수를 맡는 것처럼 해준다. 고전적인 퍼퓸 케이스에 술을 담아냈고, 이를 시향지에 뿌려주는 형태다. ‘스트레이트’로 시음도 가능하다.

 

시향해보니 부드러운 ‘누룩 향’이 가장 인상깊다. 김희준 COO는 “기존의 감압증류 방식과 달리 상온에서 증류한 만큼 향과 맛이 버라이티하고 풍부하다”며 “특히 아로마가 풍부해 ‘시향’이라는 독특한 코너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디지털 그래피티 방명록 존에서 인증샷을 남긴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 사진=정희원 기자

‘디지털 그래피티 방명록 존’과 다양한 포토존도 기다린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의 ‘인증샷’도 눈에 띈다. 사진을 남긴 뒤 디지털 스프레이로 사인을 남길 수 있다. 이를 통해 ‘혈맹원 인증’이 가능하다는 것.

 

2층에 올라가면 야외 테라스에서 ‘WON Bar’가 운영 중이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오후 4시부터는 디제잉 퍼포먼스가 이어져 해질녁 찾는 것을 추천했다. 이번 콜라보 기념으로 제작된 대형 체스판 럭키드로우와 포토부스도 마련됐다.

2층 테라스에서 열리는 WON BAR. 사진=정희원 기자

특히 원소주 클래식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을 시음할 수 있다. 박재범 대표가 ‘나이트캡’으로 즐긴다는 ‘원 밀리언’도 맛볼 수 있다. 원소주 클래식에 페리에, 라임, 골드파우더가 더해진 깔끔한 시그니처 칵테일이다.

리니지w 게임에서 영감받은 원소주 칵테일 4종을 만들고 있다. 사진=정희원 기자

특히 리니지w 게임에서 영감받은 원소주 칵테일 4종이 눈에 띈다. 체력회복제를 연상시키는 ‘빨간 물약:체력회복제’는 석류시럽을 더한 맛이 난다. ‘맑은 물약: 강력 체력회복제’는 원소주 클래식에 코코넛 시럽, 팔레넘 시럽, 글라스코 레몬시럽을 더했다. ‘용기의 물약: 용기’는 보라색 맑은 비주얼로 바이올렛시럽, 글라스코레몬 시럽이 더해졌다. ‘초록물약: 속도 향상 물약’에는 백포도 시럽, 그린민트 시럽이 들어가 상큼하다.

마지막 화려한 포토존을 지나면 많은 고객들이 고대하던 ‘굿즈샵’이 나온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총 1만5000병이 판매된다. 단품인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은 1만 4000병이 4일간 하루 3500병만 선착순으로 판매되며 1인당 최대 8병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은 운이 좋게 물량이 남아 있었다. 이날 함께한 사람들은 현장 예약 후 원소주 클래식 8병씩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용기의 물약, 체력 회복의 물약 칵테일. 사진=정희원 기자

한편, 원스피리츠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세대를 넘어 30~50대 ‘린저씨’들까지 아우른다는 포부다. 박재범 대표의 영향력으로 힙스터들의 인지도 확보를 마친 다음 행보는 자금력과 충성도를 갖춘 중장년층 공략이다. 이와 관련 성수동 인근의 회사원들이 팝업스토어를 많이 찾았다는 후문이다. 회사 측도 리니지 유저들을 ‘결속력, 경제력이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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