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건설부문이 수처리사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발돋움한다.
11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각 지방자치단체 수처리시설의 현대화(개량, 증설, 이전), 자금조달, 운영 등에 대한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안하는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주민들이 혐오·기피시설로 생각했던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함께 체육, 문화, 지원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대규모 환경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수처리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1조원이 넘는 규모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약정을 체결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 이런 사업의 대표적 사례다. 해당 사업은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 7214억원(실시협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분야 민자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하수처리기술을 적용하고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며, 지상은 공원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조성할 예쩡이다.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유동성 악화로 PF시장이 경색돼 자금조달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모기업인 ㈜한화의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능력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대규모 PF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화 건설부문 측은 설명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 외에도 지난 2019년 수주한 총 사업비 2122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총 사업비 2112억원 규모의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화 건설부문 측은 국내 최초 환경부 국산신기술인 HDF Process(한화 유로변경형 질소·인 고도처리기술),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전응집 기반 응집 제어시스템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 HTM Water System (2단 침지형 막여과조를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장치) 등 각종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이 수처리사업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전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앞으로도 당사는 수처리사업의 제안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로써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처리,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