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웨어러블 로봇·인재영입 등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 박차

2019년 CES에서 공개된 헬스케어 디바이스인 삼성 젬스(GEMS).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연내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해당 제품의 사양 및 임상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외부 인재 수혈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로봇 '봇핏(BOT FIT)'의 사진과 사양은 담은 임상실험 결과를 사내 공지했다. 해당 제품은 연내 공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선 2019년 세계 IT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를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봇핏의 성능 판단을 위해 ▲다이어트 ▲근력 강화 ▲체력 증진 ▲몸매 관리 ▲보행능력 증진 ▲보행자세 회복 등 6가지 분야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봇핏을 착용할 경우 다이어트 측면에서 칼로리 소모와 산소 섭취량이 각각 61%, 75%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내 출시를 위한 개발을 모두 마친 상태며 임직원을 상대로 파일럿 체험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봇핏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국내 우선 출시에 이어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등을 위한 '보조기구'를 표방했으나 연구를 거쳐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근력강화·다이어트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36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로 2025년에는 530억 달러(약 6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 중 헬스케어 로봇시장의 글로벌 규모가 2026년까지 84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로봇 신제품 개발과 함께 인재 수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메타 출신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프라빈 라자를 상무로 영입했다.

 

메타에서 헬스 이노베이션·파트너십 책임자로서 헬스 제품·서비스 개발과 확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라자 상무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산하 선행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에 배치됐다. 

 

삼성전자는 라자 상무 영입으로 로봇, 워치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헬스케어 분야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DX부문 선행 연구개발조직인 삼성리서치 산하에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신설,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진희 기자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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