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치악 콤플렉스 해결 열쇠 ‘전악임플란트’… 치료 시 주의사항은?

사람의 치아는 유치가 처음 나기 시작한 후 생후 6년부터 영구치로 자연스레 교체된다. 8개의 앞니와 4개의 송곳니, 8개의 작은 어금니와 12개의 큰 어금니 등 총 32개 치아로 이뤄진 가운데 음식물을 씹거나, 말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노화나 외상, 기타 질환 등에 의해 치아를 조기 상실할 경우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겪기 마련이다. 만약 치아가 탈락했다면  틀니, 임플란트 수술 등의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과거 치아가 모두 소실된 무치악 상태라면 흔히 틀니를 선택했다. 문제는 틀니의 저작 기능 및 심미성이 자연 치아 대비 떨어질 뿐 아니라 장기간 사용 시 잇몸 약화 우려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치악 상태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적용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무치악 환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라는 특성 상 잇몸뼈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아 임플란트 시술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어렵다. 게다가 시술 과정에 대한 체력적·경제적 부담감, 출혈 및 감염 등의 우려도 걱정거리다.

 

이처럼 치아가 탈락한 자리에 모두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한다면 외과적 수술 부담 뿐 아니라 치료 비용 역시 커다란 부담으로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전악임플란트다. 전악임플란트는 치아가 거의 없거나 무치악인 경우 시행할 수 있는 치과 치료법이다.

 

전악임플란트라고 해서 빠진 치아를 모두 식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상악과 하악 각 10개의 픽스처를 반드시 필요한 자리에만 식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필수 부위에만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중간에 브릿지로 불리는 인공치아를 연결하면 자연 치아와 대등한 저작력으로 경제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전악임플란트 시술 방법으로 픽스처 당 보철물 장착 및 부위 별 브릿지 적용이 있다. 환자 개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보철물 장착 여부가 달리 적용되는데 이때 정밀 검사 및 담당 치과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성공 포인트로 꼽힌다.

 

전악임플란트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 대부분 식립해야 하는 임플란트 수가 많고 치조골 소실도 심각한 사례에 해당한다. 따라서 치아 크기 및 식립에 따른 교합, 구강 균형 등을 정밀하게 고려해야 한다. 임플란트 식립 각도, 깊이 등에 따라 수명 및 기능 만족도가 크게 갈리는 고난도 시술인 만큼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김일장 노원 서울열린치과 원장(보철과 전문의)은 "자연 치아가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살릴 수 있는 보존적 처치를 우선 시행하는 것이 원칙인데 치아가 흔들리면서 염증이 발생해 잇몸뼈를 손상시키고 있다면 발치 후 임플란트 수술을 진행해야 하지만 흔들리더라도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면 자연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만약 치조골 소실의 양이 많다면 별도의 이식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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