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바과학대학교는 지난 3일 실시한 약학과 입시에서 한국유학생 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약학과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국유학생 5명은 입학금이 면제되고, 연간 학비도 국립대학 정도의 금액인 500만원정도만 납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사립약대의 6년간 학비가 평균 1100만~120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약 8000만원 정도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치바과학대학교는 일본전역의 61개의 사립약대중 한국 유학생이 가장 많이 재학중인 대학으로 꼽힌다. 한국어 시험으로 먼저 선발후에 일본어를 교육 시키는 '조기입시전형'을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한 대학이다.
앞서 시행된 75회 국내약사국시에서 치바과학대학교 출신자가 3명이 응시해 3명 전원이 한국과 일본 양쪽 약사면허를 취득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대학측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약사면허를 취득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취업률이 100%이고 일본 비자는 물론 영주권도 쉽게 신청이 가능하다"며 "특히 일본의 경우 한국인 약사의 신뢰도가 높아 재학중 각종 장학금 및 격려금을 통해 대학졸업후에도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서 취업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