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프리뷰] ‘미래가 먼저다’…MWC 2024가 선사할 AI 향연

MWC 2023 핵심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에 마련된 SKT 단독부스 전경. SKT 제공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가 오는 26~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Fira Barcelona)에서 열린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며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여겨진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무선통신 관련 기술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업계 관심이 비상하다. SKT, KT, LGU+ 등 국내 이통 3사 수장도 출장길에 오른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다음주 개막하는 MWC 2024를 소개한다.

 

 올해는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회사가 참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참관객은 전년대비 1만명가량 늘어난 10만명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 기업은 165곳이 참가하며 이는 지난해(130여개사)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101개사, 스타트업 64개사 등이다. 특히 국내 대기업 중에선 이통 3사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참가해 각각 신형 스마트폰과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MWC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결정됐다. 세부 테마는 ▲5G를 넘어서(5G and Beyond)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Connecting Everything) ▲AI의 인간화(Humanizing AI) ▲제조업 디지털전환(Manufacturing DX) ▲게임 체인저(Game Changers) ▲우리의 디지털 DNA(Our Digital DNA) 등 6개다.

 

 핵심 테마는 단연 AI다. ‘챗 GPT’로 잘 알려진 생성형 AI가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이에 맞춰 각 기업들도 AI 관련 서비스를 대거 시연하며 ▲5G 어드밴스드·6G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미래 먹거리 기술도 골고루 선보인다.

 

 실제로 SKT와 KT는 AI를 주요 테마로 단독 부스를 꾸몄다. 두 회사 모두 생성형 AI의 핵심인 LLM(거대언어모델)에 집중한 모습이다. UAM(도심항공교통)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UAM은 전 세계에서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 ‘미래형 모빌리티’다.

 

 유영상 SKT 사장은 부스를 둘러보고 글로벌 기업과의 초협력을 타진할 방침이다. 최태원 SK 회장도 2년 연속으로 참가해 힘을 보탠다. KT에선 김영섭 대표가 참가를 확정 지었으며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CTO)이 행사 둘째날 열리는 ‘GTI 서밋 2024’ 기조연설(키노트) 연사로 나선다. 황현식 LGU+ 사장도 임직원 참관단을 꾸려 현장을 찾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도 대거 참가한다. 특히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5G 어드밴스드 연구 성과와 향후 응용 분야에 대해 발표할 예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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