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PO 2R, 스프링과 같은 대진…결과도 같을까

28일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맞붙는 젠지. LCK 제공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스프링 때와 같은 대진이 펼쳐진 가운데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가 쏠린다.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28, 2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있는 LCK 아레나에서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열린다.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대결한다.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때와 똑같은 대진이다. 

 

◆젠지vs디플러스 기아

 

정규 리그 1위인 젠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로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젠지는 2022년 스프링 정규 리그 1라운드부터 올해 서머 2라운드까지 디플러스 기아를 LCK와 LoL 월드 챔피언십 등 여러 무대에서 만났지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LCK 정규 리그에서 12전 전승을 거뒀고,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과 2022년과 2024년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세 번의 대결에서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모두 풀 세트 접전을 펼쳤고 어렵사리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다.

 

해당 기간의 맞대결 성적을 분석해보면 미드 라이너의 성적과 일치한다. 젠지는 2022년 ‘쵸비’ 정지훈을 영입한 이후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디플러스 기아가 LCK 승격 이후 미드 라이너로 ‘쇼메이커’ 허수를 계속 주전으로 기용했기에 단순하게 표현하면 정지훈이 허수를 상대로 계속 이겼다고 볼 수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vsT1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지만 결승 진출전에서는 1대3으로 패배하면서 창단 첫 결승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이번 서머 정규 리그에서 14승 4패를 기록하며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 리그 2위를 차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도 처음으로 경험했다.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T1을 상대로 아쉬움을 남겼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서머에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서머 정규 리그에서 T1을 두 번 상대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1라운드에서는 풀 세트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고 8일 뒤에 펼쳐진 2라운드에서는 2대0으로 완파하며 좋은 기억을 쌓은 바 있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승리하는 두 팀은 31일 결승 직행전을 치르고 패배한 팀들은 9월1일 3라운드 하위조에서 맞붙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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