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마감을 약 1시간 남긴 가운데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출구조사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구조사는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대선에서 비교적 정확한 예측 도구로 평가된다.
이날 한국방송협회 등에 따르면 오후 8시 발표 예정인 지상파 방송 3사(MBC·KBS·SBS)의 공동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약 10만명, 사전투표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출구조사는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투표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전투표 기간 이후 별도의 전화조사 등을 통해 보정 작업을 진행했다.
출구조사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부터 지금까지 모든 대선에서 당선인을 정확히 예측했다. 총 9건의 출구조사 중 8번이 실제 승자를 맞혔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는 당시 윤석열 후보 48.4%, 이재명 후보 47.8%로 예측했고, 실제 득표율은 각각 48.56%, 47.83%였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 득표율을 41.4%로 예상했고, 실제는 41.08%였다.
이번 대선에서는 사전투표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지난 29~30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4.74%로 20대 대선 당시 36.93%보다는 낮지만 22대 총선(31.28%)보다는 높았다.
개표는 오후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 이송 등의 시간을 고려해 8시 30분 정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인 윤곽은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자정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투표율 및 개표 결과는 다음 날인 4일 오전 6시쯤 집계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