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에 개인 연습생으로 출연한 김건우와 강우진이 웨이크원 소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크원은 엠넷의 모기업 CJ ENM 산하 레이블이다. 두 사람의 출연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일자 웨이크원은 연습생 계약을 종료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웨이크원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사 및 소속 연습생에 관한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어 입장을 전한다"며 "'보이즈 2 플래닛'에 개인 자격으로 출연 중인 김건우, 강우진 참가자는 현재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이라고 밝혔다.

웨이크원은 김건우에 대해 "연습생 계약 전 프로그램 지원 및 심사가 진행된 상황이었다"며 "이미 개인으로 프로그램 출연 준비를 해온 상태였기에 기존 웨이크원 연습생들과 팀으로 참여하기에는 일정상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김건우와 상의해 개인으로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우진과 관련해선 "웨이크원에서 싱어송라이터를 목표로 역량을 키워가던 연습생이었다"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던 기존 연습생들과는 음악적 콘셉트가 차이가 있었고, 아이돌 트레이닝을 전문적으로 받은 경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웨이크원 팀보다는 개인으로 출연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웨이크원은 "이 같은 결정은 각 연습생의 개성과 음악적 콘셉트를 고려한 선택이었으나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진과 시청자, 팬 여러분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은 전적으로 웨이크원 책임이며 두 연습생의 도전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임감 있는 선택을 위해 오랜 시간 깊이 논의한 끝에 웨이크원은 김건우, 강우진 연습생과의 합의를 통해 연습생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김건우가 최근 인성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적극 해명하겠다고 했다. 지난 17일 소셜미디어(SNS)에는 김건우가 다른 연습생들에게 폭언과 인식공격을 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자신 역시 피해자라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내역서를 첨부했다.
이에 대해 웨이크원은 "개인 자격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서 당사가 소속사로서 응당 수행했어야 할 보호 의무를 충분히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연습생 계약은 종료되지만 김건우 연습생과 관련한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닌 부분은 적극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7일 첫 방송한 '보이즈 2 플래닛'은 지난 2023년 방영된 '보이즈 플래닛'의 후속작이다. 보이그룹을 꿈꾸는 160명이 참가하며 한국판인 '보이즈 2 플래닛 K'와 중국인판 '보이즈 2 플래닛 C'로 나눠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