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열기,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 겁니다.”
프로야구 키움은 기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의 단기 대체선수로 합류했던 라클란 웰스와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송별 행사를 진행했다.
동료들과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키움 선수단은 23일 홈 고척 스카이돔서 훈련 전 모두 모여 웰스와 단체사진 촬영 및 인사를 나눴다. 주장 송성문은 선수단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웰스의 KBO리그 첫 승, 첫 탈삼진 기념구를 전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키움은 웰스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곁에서 내조한 아내 조지아 웰스에게도 고급 자개장 보석함을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키움과 웰스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웰스는 24일 오전 고국인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경기장에서 느꼈던 열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다. 짧지만 소중한 경험이었고, 남은 시즌 팀의 선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웰스는 올 시즌 4경기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3.15(20이닝 7자책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두 차례 작성했다. 내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가 새롭게 도입되는 만큼, 향후 KBO리그와의 인연이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키움 관계자는 “로젠버그의 부상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