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에 소환된 김건희 여사가 첫 대면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수사에 비교적 협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 문홍주 특검보는 6일 오후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 여사를 피의자로 호칭하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조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현재 절반을 약간 넘은 상황”이라면서도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있어 언제까지 (조사가) 이뤄질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차 소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알려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11분께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약 12분 뒤인 10시 23분부터 조사받기 시작했다. 특검팀은 오전 11시 29분까지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점심 식사 뒤 오후 1시부터 조사를 재개했다. 김 여사는 오전에 1번, 오후에 2번 휴식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