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70만명 돌파…금감원, “판매채널 감독 강화”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지난해 국내 보험설계사 수가 70만명을 돌파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N잡 설계사’ 유입으로 전속 채널 규모까지 커지며 외형적 성장을 이룬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설계사는 7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점 설계사는 31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0.6% 늘어났다. 높은 수수료와 영업 자율성 등에 힘입어 대리점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속 설계사의 경우 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N잡 설계사 1만2000명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 설계사는 17만6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0.4% 감소했다. 방카 설계사 비중은 2023년 29.3%에서 2024년 27.2%, 지난해 24.7%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87.9%, 25회차 73.8%로, 각각 전년비 0.3%포인트, 4.6%포인트 개선됐다. 61회차 장기유지율은 45.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악화됐다.

 

25회차 기준으로 채널별 유지율은 ▲방카(79.5%) ▲대리점(74.5%) ▲전속(72.5%) ▲CM(71.0%) ▲TM(61.3%)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불완전판매 비율은 0.022%로 전년 대비 0.004%포인트 개선됐다. 생명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39%로 22.0% 하락하며 크게 개선된 반면 손해보험사(0.01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대리점, 전속, TM은 개선된 반면 방카는 악화됐다. 

 

전속설계사 정착률의 경우 51.4%로 지난해 (52.6%)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는 주요사 정착률 증가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손보사는 N잡 설계사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N잡 설계사 제외 시 정착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GA업계 판매수수료 제도 개편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보험사 N잡 채널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며 “방카 판매비율 규제 완화로 불완전 판매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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