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온, 미국 대형 유통망 진출 추진…100만 달러 MOU 체결

현지 지사화 협력 기반으로 인증 취득·유통망 협의 추진

좌,주식회사 삼온 천세원 이사/ 우, Kylobal inc. 공보미 대표. 사진=삼온
좌,주식회사 삼온 천세원 이사/ 우, Kylobal inc. 공보미 대표. 사진=삼온

삼온이 미국 대형 유통망에 진출한다.

 

홍삼 부산물 업사이클링 푸드테크 스타트업 주식회사 삼온이 미국 대형 유통망 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 체계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삼온은 단순히 한국 식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미국 현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유통 파트너, 현지 영업 거점을 함께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의 대표 제품인 홍삼 부산물 업사이클링 스낵 ‘RE:RE:CHU, 리리츄’와 홍삼 부산물 기반 업사이클링 원료 ‘리인삼(REinsam)’을 미국 현지 시장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삼온은 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Kylobal Inc.와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리리츄의 미국 시장 진출, 현지 유통망 발굴, 대형 리테일 채널 입점 협의, 미국 내 식품 관련 인증 취득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Kylobal Inc.는 OKTA 해외 지사화 사업과 연계해 삼온의 미국 현지 지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온은 이를 통해 미국 현지 바이어 대응, 유통사 미팅, 시장조사, 제품 현지화, 인증 준비 등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온은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제품의 신뢰도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Kylobal Inc.는 삼온이 미국 내에서 업사이클링 식품 인증, 식품 유통 관련 인증, 현지 판매에 필요한 각종 인증을 검토하고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홍삼 부산물을 활용한 리리츄의 특성을 고려해 미국 내 업사이클링 식품 관련 인증 취득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삼온은 이번 미국 진출 전략에서 한국인 소비자만을 핵심 타깃으로 삼지 않는다. 리리츄는 홍삼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활용했지만 기존 홍삼 제품의 쓴맛과 무거운 건강식 이미지를 완화하고 누구나 간식처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삼온은 미국 현지인, 다문화 소비자, 건강과 지속가능한 소비에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수출상담회 과정에서도 현지 바이어들은 리리츄의 맛, 제품 콘셉트, 업사이클링 스토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온은 이러한 반응을 바탕으로 리리츄가 미국 현지 소비자에게도 충분한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삼온은 Kylobal Inc.와 함께 미국 TARGET, Walmart 등 현지 대형 마트 납품 가능성도 협의 중이다. 미국 대형 유통망은 제품 품질, 인증, 패키지, 가격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만큼, 삼온은 현지 지사화 협력을 기반으로 단계적인 입점 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리리츄의 핵심 원료인 리인삼은 홍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홍삼 부산물을 재가공한 업사이클링 원료다. 홍삼 부산물은 그동안 폐기되거나 사료·비료 등 저부가 용도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삼온은 이를 위생적으로 수거한 뒤 자체 공정을 거쳐 식품 원료로 재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온은 이를 통해 금산 인삼 산업의 부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웰니스 식품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특히 기존 인삼·홍삼 제품이 중장년층과 선물 시장 중심으로 인식되어 온 한계를 넘어, 젊은 세대와 해외 소비자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군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손소희 삼온 대표는 “이번 100만 달러 규모 MOU는 삼온이 금산의 지역 자원과 홍삼 부산물 문제를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Kylobal Inc.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현지 지사화, 인증 취득, 대형 유통망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리리츄와 리인삼의 글로벌 가능성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출 협력을 계기로 미국 시장에서 인삼과 홍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인삼·홍삼을 전통 건강식품이 아닌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웰니스 식품으로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삼온은 충청남도 금산 인삼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K-푸드에 이어 K-Insam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금산 인삼이 가진 전통성과 신뢰도에 업사이클링, 푸드테크, 젊은 감각을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온은 향후 리리츄를 시작으로 홍삼 부산물 기반 원료 ‘리인삼’을 활용한 스낵, 펫푸드, 식사대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미국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K-업사이클링 식품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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