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예술상’ 료지 이케다, 24일 제주서 개인전 개최

료지 이케다(Ryoji Ikeda) 전시 포스터. 이미지=비스츠앤네이티브스
료지 이케다(Ryoji Ikeda) 전시 포스터. 이미지=비스츠앤네이티브스

미디어 아티스트 료지 이케다의 개인전 '료지 이케다(Ryoji Ikeda'가 9월 24일부터 2027년 1월 18일까지 제주 하우스오브레퓨즈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사운드, 데이터, 영상, 빛을 결합한 신작과 미공개 버전을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기후현에서 태어나 파리와 교토에서 활동하는 료지 이케다는 소리 연구를 바탕으로 데이터와 수학 체계를 시청각 작업으로 구조화해 왔다. 가청 영역과 가시광선의 경계를 계측하고 정밀한 설치 장치와 공연을 통해 기술 매체의 조형적 가능성을 구현했다.

 

작가는 뉴욕 파크 애비뉴 아머리, 파리 퐁피두 센터, 도쿄도 현대 미술관, 런던 180 스튜디오 등에서 전시를 열었다. 2025년 『TIME』이 발표한 ‘AI 분야 100대 인물(TIME100 AI 2025)’에 등재됐으며, 2026년 백남준의 예술적 자산을 알고리즘 문화로 계승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9회 백남준 예술상을 받았다.

이미지='the critical paths'(2024). 사진: Maanus Kullamaa / Tartu 2024
이미지='the critical paths'(2024). 사진: Maanus Kullamaa / Tartu 2024

이번 전시에는 〈the irreducible〉, 〈slit [nº10]〉, 〈the irreducible [n°12]〉 등 신작 3점과 신규 버전인 〈data.gram [n°9]〉, 〈code-verse [display version]〉가 배치된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data.tecture [nº1]〉, 〈spin〉을 비롯해 LED 패널과 반사 거울로 구성된 25m 길이의 터널 구조물 〈the critical paths〉도 설치된다.

 

작가는 하우스오브레퓨즈 지하 1층 1,000㎡ 전시장에 최적화된 동선과 공간 구획을 직접 입안했다. 자연 채광의 시간대별 변화를 전시에 연동시켜 관람 환경에 따른 시각적 변주를 유도했다. 방문객은 설계된 경로를 따라 음향, 조명, 구조물이 상호 작용하는 과정을 관찰하게 된다.

 

개막 전날인 9월 23일에는 턴테이블 10대를 활용한 사운드 퍼포먼스 〈10 Turntables〉를 30~40분간 선보인다. 반복 음향의 중첩으로 구현되는 앰비언트 사운드 기반 단독 공연이며, 예매자는 개막 전 본 전시를 둘러볼 수 있다.

 

전시 장소인 제주 애월 하우스오브레퓨즈는 20년간 방치된 건물을 개보수한 1,900여 평 면적의 문화시설이다. 숲과 해안 지형 사이에 자리 잡은 공간으로 소리와 시각적 매체의 확장을 다루는 작가의 작업 방식과 접점을 이룬다.

 

《료지 이케다》전은 9월 24일 개막 예정이다. 예매 일정과 운영 정보는 BANA 공식 웹페이지에 게시된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