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상에서 발생한 예인선 침몰 사고 5일째인 6일, 해경이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주간 수색을 위해 1000t급 이상 대형 함선 5척과 항공기 9대를 사고 해역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수색 구역은 가로 65km, 세로 31km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초속 20~22m의 강한 북동풍과 함께 3~4m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어 수직·수중 수색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풍랑특보는 오는 8일 오전까지 이어질것으로 예보돼 수색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해경은 전날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투입해 사고 당시 예인 대상이었던 컨테이너선 A호의 선저(배 밑바닥) 등을 수중 수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행된 야간 수색(함정 6척 투입)에서도 실종자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안 및 연안 수색도 병행된다. 부산·울산해경 파출소 직원 72명과 민간해양재난구조대원 20명이 합동 수색에 나섰으며, 육군 53사단 장병 34명도 육상 해안가 수색에 투입됐다.
한편,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승선원 8명)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께 오륙도 남동쪽 약 9km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A호를 예인하던 중 전복돼 약 2시간 만에 침몰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8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나머지 선원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