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 업계를 중심으로 매운 맛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라면 업계에서도 최근 ‘신라면 더레드’, '맵탱', '마열라면' 등 새로운 매운 라면들을 출시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불황이 장기화되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매운 맛 라면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앞다투어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편의점에서 매운 맛 라면을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이 자사에서 취급하는 라면 가운데 ‘열라면’과 ‘붉닭볶음면’ 등 대표적인 매운 라면 10여종의 올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운 라면 열풍에 맞춘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뚜기와 손잡고 얼큰한 맛에 매운 맛을 더한 PB라면을 새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4일 자사 대표 PB컵라면 ‘세븐셀렉트 대파라면’에 오뚜기의 대표 매운 맛 라면 ‘열라면’을 콜라보한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을 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대표 PB컵라면인 ‘세븐셀렉트 대파라면’은 얼큰한 육개장 국물베이스에 동결 건조시킨 대파채 블록을 사용해 아삭하고 풍성한 식감이 특징인 상품이다. 알싸하고 시원한 대파맛에 해장라면으로 인기를 모으며 2019년 출시 이후 줄곧 세븐일레븐 용기면 매출 탑(TOP) 5에 들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세븐일레븐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은 이러한 ‘대파라면’에 매콤한 ‘열라면’을 콜라보하여 대파라면의 시원한 맛과 열라면의 매운 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상품이다. 풍성한 대파 건더기의 시원한 맛에 열라면의 맵고 얼큰한 맛이 섞여 새로운 시원하고 매운 맛을 선사한다.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은 열라면 오리지널 상품 보다 매운 강도도 더 높다. 기존 ‘열라면큰컵 오리지널’ 의 스코빌 지수(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계량화해 매움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수)는 4,500SHU이나 이번에 출시한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의 스코빌지수는 5,000SHU로 기존 열라면 보다 더욱 강한 매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양사의 대표 인기 라면의 장점만을 모아 새로운 매운 맛을 만들어낸 만큼 ‘대파열라면’이 매운 맛 라면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9월 한달 동안 2+1 행사도 진행한다.
안종현 세븐일레븐 라면 담당 MD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식품과 외식 업계 전반에서 매운 맛의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며 “편의점에서도 매운 맛 라면을 찾는 고객들이 계속 늘고 있어 새로운 매운 맛을 선사하고자 대파열라면을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