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종이서류 없이’ 보험금 간편청구 확대


DGB·미래에셋생명, 지앤넷 제휴 ‘실손보험 간편청구’ 시행
롯데손보, 전 종목 대상 ‘모바일 보험금 청구 시스템’ 확대
금융당국의 정책 협조 및 소비자 편의성 강화 노력의 일환

미래에셋생명 제공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보험사들이 종이서류 없이 간편하게 보험금을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청구하는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 보험금 청구 시스템이 확대 운영되면서 고객은 보험금 청구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고 업무 처리 시간 역시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GB생명은 최근 의료정보전송 플랫폼 전문기업 지앤넷과 제휴를 맺고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오픈했다.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는 고객이 지앤넷의 플랫폼과 연동된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별도 서류 발급 및 제출 없이 병원 내에 있는 키오스크나 고객 스마트폰에 설치된 ‘실손보험 빠른청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지앤넷 연동을 통해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병·의원의 개수는 120여 개다. 향후 제휴 확대를 통해 참여 병·의원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된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병원에서 직접 서류를 발급받아 보험회사에 청구를 해야 했던 기존 프로세스 대비 중간 절차가 줄어들어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서류를 직접 인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종이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DGB생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보험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인 보험금 청구를 간편화하고 보험회사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차원에서 이번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실제 지난 2018년 금융위원회는 이와 같은 취지로 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도입을 독려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달 지앤넷과 제휴해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려는 고객은 병원 내 키오스크나 지앤넷의 ’실손보험 빠른청구’ 모바일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다. 회사는 고객의 청구 내용을 데이터로 확인하며 빠른 심사가 가능해 보험금 지급기일도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부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모바일 보험금 청구 시스템을 일반보험서비스(상품)와 법인고객 등 전 보험서비스(상품)로 확대 운영한다.

 

 롯데손보의 고객은 공식앱과 모바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보험금 청구’ 메뉴에 접속해 절차를 안내받은 뒤 사고정보 입력과 청구(첨부)서류 등록 절차를 거치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질병보험·여행자보험·쿠팡안심케어 등 주요 보험서비스(상품)를 대상으로 모바일 보험금 청구 시스템을 운영해왔지만, 화재·책임·상해 등 일반보험과 법인 고객의 경우 보험대리점 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해야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뉴노멀 흐름에 맞춰 빠르게 ‘종이 없는 보험사’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인슈어테크(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를 접목해 보험금 간소화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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